몇 년 전 아웃도어 브랜드가 엄청나게 유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해외에서 색색의 아웃도어를 입고 있는 여행단은 무조건 한국인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국민패션으로 자리잡았었습니다. 또, 노스페이스를 선두로 당시에는 좀 낯설던 갖가지 해외 아웃도어 브랜드가 론칭되었고, 국내 패션기업들도 너나할 것 없이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유행이 지난 지금은 탑 티어 브랜드 외에는 자취를 찾을 수 없게 되었지만요, 요즘 다시 '파타고니아'의 유행으로 부활의 시도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항상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브랜딩을 보면서 좀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자연과 함께하는' ' 자연을 즐기는' 등의 친환경 메세지를 던지지만, 실제 거의 모든 제품은 고기능성 합성 섬유로 만들어집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이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심지어 많이 팔릴 수록 해를 끼친다는 모순은 아무도 인정하지 않더라고요.


최근 핫한 '파타고니아' 역시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수식어와는 달리 여전히 합성 섬유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대신 헌옷 입기 마케팅이나, 재활용이나 생산단계에서 탄소절감 등의 활동을 통해 '덜 해로운' 제품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어요. 화학 및 합성 섬유와 뗄레야 뗄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본질적으로 '친환경 브랜드'라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 주자 - 파타고니아,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합성 섬유로 만들어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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