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보통 작은 네임 수정은 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자 하나를 바꾸거나, 단어 하나를 덜어내는 정도라면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간단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실제 브랜딩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이 정도는 그냥 내부에서 정리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굳이 외부 에이전시까지 맡길 필요가 있을까요?”
실제로 네이밍 프로젝트를 의뢰하는 경우에도 완전히 새로운 이름 개발에는 높은 비용과 긴 기간이 필요하다고 이해하면서도, 기존 이름을 조금 수정하는 수준의 프로젝트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라 생각하고 낮은 비용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무에서는 이런 ‘미세 수정’ 프로젝트가 오히려 더 많은 시간과 비용, 인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프로젝트의 핵심은 새로운 이름을 만드는 창의성보다, 왜 이 작은 변화가 필요한지를 증명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