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후 위기 및 탄소 배출 이슈 때문에 소가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단 쇠고기 뿐 아니라 우유도 탄소 절감을 위해 대체해야 할 품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죠. 과거에는 식물성 우유 제품의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가 유당불내증이었다면, 요즘은 환경을 생각하는 탄소중립적 식품임을 강조하는 추세입니다.
저는 archiveB에 식물성 우유 브랜드들을 업데이트할 때마다 항상 '이 브랜딩으로 과연 오틀리와 경쟁하여 이길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 질문해 보게 되는데요, 새삼 오틀리의 브랜딩이 너무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래의 다양한 식물성 우유 브랜드들을 살펴보시면서 여러분만의 관점을 세워보시길 바래요.
0. 식물성 우유란?
식물성 우유는 대체 우유의 한 종류로 영어로 Plant-based Milk라고 불립니다. 사실 이 Milk라는 단어가 동물에서 짜낸 젖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미 상으로 상충되는 점이 있어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단어인 '우유(牛乳)'는 소에서 짜낸 젖을 의미하기 때문에 더욱 모순적으로 느껴지는데요, 그렇다고 '유(乳)' 자만 사용하기에는 직관적으로 의미전달이 되지 않아 딱히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특히 Oat Milk는 번역하자면 '귀리유'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만, 입에도 잘 안 붙고 두 번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하 오트밀크로 표현하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