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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이름을 차용한 브랜드 네이밍

브랜드라는 개념이 막 형성되기 시작한 시기에는 대부분 사람의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했습니다. 창업자의 이름을 그대로 브랜드로 삼는 방식이었죠. 이는 기업의 출발점과 정체성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방법으로, 오랜 시간 다양한 산업에서 반복적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이름 자체가 곧 브랜드의 역사이자 책임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업 환경이 복잡해진 오늘날에는 창업자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수합병이나 엑시트 과정에서 창업자의 존재는 희석되고, 브랜드만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창업자의 이름 대신 철학이나 가치를 담은 브랜드 네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의 이름을 사용하는 브랜드가 존재합니다.

바로 브랜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물의 이름을 차용하는 경우입니다. 역사적 인물이나 소설·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름을 선택해, 이미 널리 알려진 인지도와 이미지, 그리고 서사를 브랜드에 연결시키는 방식입니다.


같은 사람의 이름이지만, 이 두 방식은 전혀 다른 전략입니다. 하나는 정체성을 반영한 선택이고, 다른 하나는 이미 확립된 이미지에 묻어가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후자는 가장 빠르게 브랜드를 설명하는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분명합니다. 이름을 차용하는 순간, 브랜드는 그 이름이 유래한 기존의 의미와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남의 이름을 차용한 네이밍 전략은 과연 지름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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