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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 Innovation

Proto Innovation은 2021년 설립된 따끈따끈한 브랜딩 에이전시입니다.

신생 에이전시지만 업력은 무시할 수 없는데요, R/GA 출시 브랜딩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거든요.

새로 만든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의 가장 큰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에이전시 평가 및 선정의 핵심이 되는 포트폴리오가 거의 없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대부분 디렉터 개인의 경력을 어필한답니다. 그런데 Proto Innovation은 우리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왜 설립되었는지,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정리하는 데 힘을 썼어요.





"우리는 혼란에 직면한 기업을 돕는 새로운 혁신 컨설팅 회사입니다"


저는 이 문구가 무척 신선하게 다가왔는데요, 항상 '창의성'과 '새로움'을 강조하는 기존 브랜딩 에이전시와 결을 달리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죠. 이 '혼란 Disruption'이란 무엇일까요?





" 우리는 혼란스런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복잡하고 다면적이기 때문에 모였습니다."


Proto Innovation은 New Models, New Tech, New Consumers, New Behaviors를 기업을 혼란에 빠뜨리는 변화라고 봤어요. 의역을 하자면 기업을 '멘붕'하게 만드는 새로운 변화들이죠. 요즘 회자되는 DT, 메타버스, NFT, MZ세대 등등 갑자기 쏟아지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볼 수 있죠. 복잡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브랜딩을 고민하는 에이전시라... 저도 평소에 정말 공감하는 내용이라 호감이 갔어요.





에이전시의 이름인 'Proto'는 접두사로 '최초의, 원래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제가 무척 좋아하는 단어인데요, 클라이언트들은 생소하고 어렵다고 많이 꺼려하시더라고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인에게 스포츠토토 브랜드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워드마크 타입의 로고는 3개의 동그라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동그라미들이 전반적 콘텐츠에 핵심 인포그래픽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에이전시 회사소개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브랜딩 업무분야와 프로세스인데요, 내용과 인포그래픽이 너무 잘 정리되어 가져왔어요. 이게 보기는 간단하지만, 실제 작성하려면 정말 어렵거든요. 천편일률적인 내용을 구색용으로 기입하거나, 화려한 그래픽으로 멋만 잔뜩 부린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이 것만 보더라도 Proto가 내공있는 에이전시임을 알 수 있어요.





위 문구들은 Proto Innovation의 인스타그램에서 가져왔어요. 저 같이 브랜딩 업계에서 오래 일한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문구일꺼예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Yes is Success Metric" 과 "Feedback is a Gift" 입니다. 평소에 클라이언트에게 하고픈 말이랄까요?

브랜드 컨설팅을 할 때 기업이나 브랜드의 Values들을 정의하고, 문구로 설명하거나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하는데요, Proto Innovation처럼 정리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이것도 쉽지 않아요!)






Proto Innovation은 브랜딩 에이전시가 자신을 브랜딩하는 방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많은 브랜딩 에이전시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정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 원인은 프로젝트에 바빠 정리하는 시간을 못 낸 것도 있지만, 아마 대부분 충분히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을 꺼예요. 저희 브랜드비 역시 마찬가지구요. 새삼 반성하게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Proto Innovation의 웹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신생 에이전시라 프로젝트 사례가 많지 않지만, 회사 소개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둘러볼 가치가 있어요.


> Proto Innovation 사이트 바로가기


> Proto Innovation 인스타그램 링크


> 브랜드비의 에이전시 디렉토리 바로가기

2022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