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lfisher는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딩 에이전시입니다.
'Pearl Fisher'는 '진주조개잡이'를 뜻하는데요, 동일 이름의 클래식 곡도 있죠.
정확한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진주를 품은 조개처럼 오랜 시간과 노력을 통해 영롱한 브랜드를 탄생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회사가 아닐까 해요.
Pearlfisher의 웹사이트를 들어가면 처음 뜨는 메세지가 있어요. 바로 'Design for Life'라는 문구인데요, Pearlfisher의 기업 철학으로 볼 수 있습니다.
Pearlfisher는 브랜딩 에이전시 중에서도 드물게 확고한 기업 철학을 갖고 있는 회사 중의 하나입니다.
1. 7개의 전문 영역 규정 - Taste, Body, Luxury, Mobility, Leisure, Community and Nature
사실 Pearlfisher는 소비재 브랜딩, 특히 식품이나 화장품 분야 패키지 디자인을 잘 하기로 유명한데요,
그 이유는 위와 같은 7개의 전문성을 정의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들이 좋아하고 잘 하는 영역을 정의하고, 그 분야만 깊이 파는 것은 모든 브랜딩 에이전시들의 희망사항이지만 오래 지속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브랜딩 업계가 워낙 트렌드에 민감하고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 Pearlfisher는 정말 대단한 에이전시라고 생각해요.
2. 3가지 절대 하지 않는 일 - Unethical work, Unpaid work, Unjustness
지구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비윤리적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브랜딩 업계의 고질적 병폐 중에 하나이기도 한 무료 시안 비딩 (경쟁PT)을 하지 않습니다.
성별, 인종, 종교 등의 갈등을 조장하는 불공정한 업무를 하지 않습니다.
Pearlfisher가 이러한 철학을 당당하게 웹사이트에 공개한 지도 꽤 오래되었어요.
요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가 바로 이러한 기업 철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Pearlfisher의 최근 작업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맥도날드의 새로운 패키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브랜딩 작업이 많으니 한 번 방문해 보세요.
> 홈페이지 방문하기
https://www.pearlfis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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