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돌아온 에이전시 소개 글입니다. 저도 뒤늦게 알게 되었지만 곧바로 그 매력에 푹 빠져버린 에이전시인데요,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FastCompany가 선정한 "The most innovative design companies of 2024"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디자인 에이전시의 실력은 유명세에 의존하기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 에이전시의 어떤 점이 "가장 혁신적인 디자인 회사"로 손꼽히게 만들었을까요?
1. 흘깃 바라보다, Take a Gander
본격적인 에이전시 소개 전에 영어 공부 잠깐 하고 갈께요. 처음에 Gander라는 이름을 봤을 때, 다소 생소한 단어였기에 당연히 사람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창업자의 이름을 보니 아니더군요!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았죠. (네이밍을 하는 사람의 직업병입니다.) Gander의 사전적 의미는 '숫거위'인데요, 이 숫거위가 목을 빼고 무언가를 바라보는 모습에서 'Take a gander'라는 표현이 '무언가를 흘깃 바라보다'라는 의미가 되었다고 해요. 여기에서 Gander의 심볼이 왜 g를 옆으로 뉘인 모습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고마워요, Gander! 덕분에 영어 숙어를 하나 알게 되었어요.)
에이전시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Gander는 잠깐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어요. 그만큼 시각적 임팩트가 강렬한 브랜딩 사례가 많은데요, 10년이라는 다소 짧은 시간과 10명이 채 안되는 작은 규모임에도 지금의 유명세를 얻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