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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 Impact Awards 2026

Brand Impact Awards 2026 수상작 리뷰입니다.


BIA는 D&AD와 함께 브랜드비가 매년 리뷰하는 어워즈입니다. 올해는 다수의 경험 브랜딩 사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는데요, 아쉽게도 그래픽 디자인을 중심으로 업데이트하는 archiveB에서는 다루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상 결과는 브랜딩의 영역이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을 넘어 공간과 제품, 나아가 이를 아우르는 통합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이번 브랜드비 리뷰는 archiveB에 등록된 사례들만을 대상으로 구성했습니다. 전체 수상작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reative Bloq : The Brand Impact Award Winners 2026 have been revealed!






Social Impact Award



WWF Where There's a Tree... by Johnson Banks

분야 : Social Impact / Bronze of Copywriting, Not-For-Profit


WWF(세계자연기금)의 ‘Where There's a Tree...’는 엄밀히 말하면 브랜드가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입니다.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정체성과 인지도를 축적하는 것이라면, 캠페인은 특정한 목적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되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archiveB에 등록하는 것을 주저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캠페인임에도 고유한 네임과 메시지, 일관된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있어 브랜딩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살펴볼 만한 사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대림 파괴를 막기 위해 ‘나무가 있는 곳에 생명이 있다’는 메시지를 카피라이팅과 디자인으로 표현한 사례입니다.






Gold Awards Winners : 1 of 5



New York Philharmonic by JKR

분야 : Culture


뉴욕 필하모닉은 세계적인 명성뿐 아니라 유수의 브랜딩 에이전시들이 리브랜딩에 참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지난 리브랜딩 이후 채 4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리뉴얼을 단행했는데요, 이번에는 뉴욕이라는 도시의 이미지와 뉴욕 필하모닉의 정체성을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길고 촘촘하게 디자인된 로고타입이 맨해튼의 빌딩 숲을 연상시키네요.






*Gold Awards의 나머지 4개의 수상작은 경험, 광고 캠페인, 모션 분야여서 생략합니다.






Silver Awards Winners : 11 of 17



Aperol by Design Bridge and Partners

분야 : Wine, Beer & Spirits


이탈리아의 식전주 브랜드 Aperol이 병 디자인을 리뉴얼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브랜드의 고향인 베네치아의 문화와 건축적 특징을 병 디자인에 반영한 것입니다. 병의 어깨 부분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대성당의 돔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물결 모양의 유리 표면은 베네치아의 운하와 무라노 유리 공예의 전통을 표현합니다.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병 자체에 지역적 정체성과 스토리를 더한 것이죠. 로고타입 역시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미세하게 다듬었습니다.







Aqua Libra by Magpie Studio

분야 : Illustration


Aua Libra는 과일향 스파클링 워터 브랜드입니다. 이번 BIA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단순히 과일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다, 고요한 호수, 비, 햇빛 등 각 맛에 맞는 독특한 물의 세계관까지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개별 제품뿐 아니라 여러 제품을 담는 박스 패키지까지 일러스트레이션을 확장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Holt Art Projects by Studio Sutherl&

분야 : Culture


Holt Art Projects는 라이브 음악과 공연, 전시 등 다양한 예술과 문화 활동을 아우르는 프로젝트입니다. 시각적 아이덴티티는 지역의 역사와 건축에서 중요한 소재로 사용되어 온 부싯돌(Flint)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부싯돌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그래픽으로 재해석해 프로젝트가 지닌 다양성과 폭넓은 활동 영역을 표현했는데요. 평범한 돌멩이도 이렇게 아름답고 매력적인 디자인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KFC by JKR x Studio DRAMA

분야 : Bars & Restaurants / Bronze of Brand Strategy, Illustration, Typography


KFC의 이번 리브랜딩은 시각적 디자인을 넘어 레스토랑 운영, 디지털 주문, 고객 서비스 등 브랜드 경험 전반을 재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로고와 그래픽, 서체부터 공간, 디지털 인터페이스, 고객 접점까지 아우르는 그야말로 토탈 브랜딩(Total Branding)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League of the Lexicon by Studio Sutherl&

분야: Entertainment


얼핏 보면 책처럼 보이는 League of the Lexicon은 단어와 언어를 소재로 한 퀴즈 게임입니다. 새로운 아이덴티티는 게임 특유의 학구적인 매력을 살려 타이포그래피와 역사, 언어학적 요소를 결합했습니다. 고대 문자에서 가져온 글리프(Glyph)를 로고와 게임 아이콘에 활용하고, 전통적인 책 표지의 장식 테두리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을 개발했습니다. 게임의 지적인 성격을 시각적으로도 흥미롭게 풀어낸 사례입니다.







Fortnum&Mason Ostara by Here design

분야: Illustration


매년 새롭게 선보이는 부활절 패키지 디자인은 차별화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 디자인은 봄의 도래를 기념하는 이교도 축제 오스타라(Ostara)와 관련된 신화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여신이 다친 새를 색색의 알을 낳는 토끼로 변신시켰다는 이야기를 섬세한 수채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해 신비로우면서도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완성했습니다.







PJL, Premier Jumping League by NOT Wieden+Kennedy

분야: Sport & Leisure


새로운 글로벌 승마 장애물 경기 리그 PJL의 아이덴티티 디자인입니다. 말이 장애물을 뛰어넘는 순간의 움직임을 포착해 표현한 로고타입이 매력적입니다. 말의 형상을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도 승마 경기 특유의 긴장감과 역동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lymouth City by DNCO

분야 : Brand Strategy / Bronze of Public Sector


영국의 해양도시 플리머스가 관광지를 넘어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창출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브랜딩입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인터뷰, 창작 레지던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출한 핵심 메시지는 ‘인생을 모험으로 만들자(Make Life an Adventure)’입니다. 플리머스가 지닌 해양도시의 정체성을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이미지로 확장해, 기존 주민뿐 아니라 잠재적인 이주민에게도 도시의 매력을 전달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Probably Serif by Taxi Studio

분야: Typography


로고 없이도 브랜드를 알아볼 수 있게 하는 전용서체. 맥주 브랜드 칼스버그(Carlsberg)를 위해 개발된 서체 디자인입니다. 서체 자체가 브랜드의 고유한 시각적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브랜드비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Schweppes by JKR

분야: FMCG


2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의 청량음료, 슈웹스의 장인 정신을 강화하기 위한 디자인 리뉴얼입니다. 더욱 정교하고 아름다워진 패키지 디자인을 확인해 보세요.







Somer Valley Brewing by Supple Studio

분야: Illustration / Bronze of Wine, Beer & Spirits


맥주의 원료인 보리를 직접 재배하고, 농장 부지 내 지하수로 양조하는 수제 맥주 브랜드입니다. 생산 과정 대부분을 직접 만드는 브랜드의 특징을 반영해, 브랜드 에셋까지 농장에서 직접 제작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건초 더미부터 트랙터 바퀴까지 농장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에 잉크를 묻혀 찍거나 문질러 독특한 질감을 만들고, 여기에 농장 풍경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을 더했습니다. 브랜드의 생산 철학을 디자인 제작 과정에까지 일관되게 반영한 사례입니다.








Bronze Awards Winners : 12 of 23



Best of the Bone by Universal Favourite

분야: Copywriting


Best of the Bone은 유기농 방식으로 방목 사육한 소의 뼈를 사용해 만든 본브로스(Bone Broth, 뼈 육수) 브랜드입니다. 뼈의 형태에서 모티브를 얻은 독특한 로고타입이 인상적이어서 브랜드비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 BIA에서는 카피라이팅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과장하거나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제품의 원료와 특징, 효능을 꾸밈없이 담백하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Blood Cancer United by JKR

분야: Not-For-Profit


기존의 어렵고 제한적인 이름을 바꾼 백혈병 및 림프종 협회(Leukaemia & Lymphoma Society)의 리브랜딩입니다. 새로운 이름인 ‘Blood Cancer United(혈액암 연합)’는 백혈병과 림프종을 넘어 모든 혈액암을 포괄합니다. 또한 ‘United’에는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하나로 연결하고, 혈액암 환자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Buttle by UnitedUs

분야: Not-For-Profit


영국의 어린이 자선단체 Buttle의 리브랜딩입니다. ‘어린 시절에 중요한 것을 위해(For What Matters in Childhood)’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실제 Buttle의 지원을 받는 청소년들과 협력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했습니다. 지원 대상인 청소년들의 목소리와 관점을 디자인 과정에 직접 반영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Joby Aviation by TinyWins

분야: Motion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브랜드 Joby의 리브랜딩입니다. 이번 BIA에서는 모션 디자인 부문에서 수상했는데요. eVTOL의 등장을 항공의 새로운 황금기로 정의하고, 항공기가 상승하고 착륙할 때의 물리적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은 모션 언어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디지털 경험 전반에 적용해 실제 비행을 경험하지 않고도 새로운 항공 이동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Kiko Martins: A Culinary Journey, by Peter Schmidt Group

분야: Bars & Restaurants


포르투갈 출신의 미슐랭 스타 셰프 키코 마르틴스(Kiko Martins)를 위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그는 여행지에서 접한 지역 요리를 연구하고 이를 자신만의 요리에 접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러한 특징을 반영해 ‘미식 여행’을 핵심 컨셉으로 설정했습니다. 특히 지리적 좌표를 나타내는 도·분·초 기호를 시각적 아이덴티티에 활용해 여행과 요리의 연결성을 독창적으로 표현했습니다.







Little Dish by Derek&Eric

분야: FMCG


영국의 어린이 식품 브랜드 Little Dish의 리브랜딩입니다. 다채로운 일러스트레이션과 맞춤형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어린이 식품 특유의 밝고 즐거운 이미지를 표현했습니다. 단순히 영양과 건강을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건강한 음식을 즐겁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브랜드의 지향점을 시각적으로 담아냈습니다.








Nordeste by Design Bridge and Partners

분야: Transport & Travel


브라질 북동부 지역의 9개 주를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통합한 지역 브랜딩입니다. 다채롭고 활기찬 지역의 특성을 기하학적인 새 모양의 로고로 표현했는데요, 특히 로고를 구성하는 그래픽 요소들을 독립적인 모듈로 분리해 다양한 디자인에 재조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나의 상징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확장하면서도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디자인 시스템이 인상적입니다.







Saudi Now by Alphabetical

분야: Culture, Public Sector, Not-For-Profit, Typography


Saudi Now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영국을 연결하는 국제 문화 협력 프로젝트로, 예술과 영화, 사진, 무용, 음악, 패션,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릅니다. 이번 아이덴티티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영어와 아랍어를 하나로 결합한 이중 언어 워드마크입니다. 두 언어를 각각 표기하거나 단순히 번역하는 대신, 동등한 비중으로 하나의 로고에 담아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가 어느 한쪽에 종속되지 않고 대등하게 공존하며 소통한다는 프로젝트의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사례입니다.







St John's College Rebrand by Kit Studio

분야: Education


영국 Durham University 소속의 St John's College는 모교와 차별화하면서도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독자적인 아이덴티티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역사적 문장(紋章)을 수작업으로 복원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습니다. 전통적인 상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역사성과 독자성을 동시에 표현한 사례입니다.







Imperial College London by The Click

분야: Education


영국 Imperial College London의 24개 학과를 위해 개발된 맞춤형 로고 디자인 시스템입니다. 각 학과의 고유한 특성을 로고뿐 아니라 모션과 패턴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에 반영했습니다. 서로 다른 디자인을 사용하면서도 기하학적 형태와 단색이라는 공통 원칙을 적용해 전체적인 일관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개별 학과의 독자성과 대학 전체의 통일성을 조화롭게 구현한 사례입니다.







UEFA EURO 2028 by VML Branding

분야: Sport & Leisure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공동 개최되는 UEFA 유로 2028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우리는 모두 축구를 이야기한다(We All Speak Football)’라는 컨셉 아래, 언어와 문화를 넘어 축구로 하나되는 팬들의 열정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팬들의 응원가와 함성에서 영감을 받은 음파 패턴을 로고의 배경과 경기장 그래픽 등 다양한 접점에 적용해 역동적이고 유연한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Zudo by DNCO

분야: Illustration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Zuidas 지역 재개발을 위한 브랜딩 프로젝트입니다. 기존의 비즈니스 중심 지역을 주거와 일상이 어우러진 도심 속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삶과 풍경을 일러스트레이션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일러스트레이션 곳곳에 지역 주민들만 알아볼 수 있는 디테일을 숨겨놓은 점이 재미있습니다. 지역의 정체성과 일상을 친근하게 담아낸 사례입니다.









마무리하며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리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브랜드비를 운영하면서 각 브랜딩 사례의 우수한 점을 어떻게 발견하고 전달해야 할지가 항상 고민입니다.

그런 점에서 BIA는 ‘Impact’라는 관점으로 브랜딩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무엇을 Impact로 볼 것인지는 사람마다, 관점마다 다르겠지만요.


이번 리뷰를 정리하면서 어워즈 수상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수상작은 훌륭하고 수상하지 못한 작품은 그렇지 않다는 이분법적인 평가보다는, 각각의 사례가 어떤 점에서 뛰어난지 다양한 시각으로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저 역시 이번 리뷰를 통해 기존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브랜딩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되새겨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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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O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