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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브랜딩 에이전시 채용 동향

브랜드비는 매년 브랜딩 에이전시의 채용 공고 현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의 시작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브랜딩 업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매주 채용 공고를 모아 공유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데이터가 점차 축적되면서, 그 안에 어떤 규칙성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획자의 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겠죠.)

물론 단일 연도의 숫자만으로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록이 누적된다면, 업계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산업 통계>도 참고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자료는 조사 시점 기준 약 2년의 시차가 존재합니다. 특히 AI로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느리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정리한 공식 통계가 지속적으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5 디자인산업 통계>를 다운받으실 분은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1. 시각 디자인 전문 업체 규모 및 인력 현황



2024년 시각 디자인 산업은 다행히 2023년과 달리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2022년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시각 디자인 전문업체 수와 인력 규모는 더 증가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바로 에이전시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는 것이죠.






2. 시각 디자인 전문업체 구직/채용/퇴직 현황



구인과 채용난은 여전합니다. 2023년에 대폭 줄었는데요, 2024년은 거기에서 더 줄었습니다.

특히 신입 디자이너 구인 및 채용 수치인 0.01은 구인 및 구직난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3. 시각 디자인 전문 업체 인력 채용 경로 및 애로사항



채용 경로는 취업사이트 이용이 90%에 달합니다. 대부분 에이전시가 취업사이트를 이용한다고 봐도 될 것 같아요. 특이점은 자사 웹이나 SNS 공고가 소폭 늘었다는 점인데요, 브랜드비와 같이 채용 공고를 모아서 알려주는 계정들이 늘어난 덕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자면, 대부분의 브랜딩 에이전시는 소규모이고 인지도가 높지 않아서, 자사 홍보 채널로는 알리는 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요. 취업사이트에 올리다고 해서 바로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광고비를 지출해야 하죠. 브랜드비가 각 에이전시 별로 분산된 트래픽을 한데 모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너지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4년의 특이점은 '적극적 구인활동 미흡'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에이전시들이 단순 채용공고만으로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필요성을 알면서도 실행하기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브랜딩 에이전시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채용은 항상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단기 납기와 수익 구조 속에서 장기적인 인재 확보 전략을 설계할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시장 환경도 달라졌습니다. 좋은 디자이너는 이미 조직에 속해 있거나,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있어 구직자 상태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이제 채용은 지원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야 하는 영역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원자의 선택 기준 역시 크게 변화했습니다. 단순한 조건이 아니라,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어떤 동료와 일하는지, 자신의 작업이 어떻게 축적되는지를 기준으로 회사를 판단합니다. 결국 에이전시가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는 별도의 채용 브랜딩이 필요하지만, 이 역시 바쁜 프로젝트 환경에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이처럼 2024년의 '적극적 구인활동 미흡' 증가는, 채용의 중요성은 인식했지만 이를 실행할 구조와 여건이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업계의 현실을 드러낸 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2025년 브랜드비에 업데이트한 채용 공고



2025년에는 채용 공고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의 영향으로 채용 정보를 접하는 경로가 확대되었고, 브랜드비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에이전시가 직접 공고 게시를 요청하는 사례도 늘었어요.


에이전시별 평균 채용 공고 횟수는 약 1.7회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에이전시가 연간 최소 한 차례 이상 채용을 진행한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평소 관심 있던 에이전시에서 공고가 올라왔다면, 시기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면 다음 기회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채용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포트폴리오로 업데이트하고 있어야 해요.


브랜드비가 월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유는 채용 공고에 계절적 패턴이 존재하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3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뚜렷한 계절성은 발견되지 않았어요. 대기업과 달리, 브랜딩 에이전시는 공채 시즌 중심이 아닌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수시로 채용이 발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구직자 입장에서는 특정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언제든 지원 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입니다.






이상으로 2025년 브랜딩 업계의 채용 동향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분석은 에이전시가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어떤 준비와 접근 방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현장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더해진다면, 보다 건강한 채용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의미 있는 논의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비의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그 출발점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브랜드비의 채용 공고는 여전히 계속 무료입니다!

채용공고 게시를 원하시는 분들은 인스타그램 DM 또는 브랜드비 메일 (contact@brandb.net)으로 알려주세요.

2026 M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