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비를 설립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브랜딩이라는 특화된 산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 데이터를 뽑아보자는 것이었어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대략적으로 그럴 것이다'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통계나 수치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매년 디자인 산업에 대한 통계보고서를 발표하지만, 그 범위가 너무 넓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브랜딩 에이전시들의 구인난은 직간접적으로 체험해왔지만, 어느 정도 규모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죠. 그래서 브랜드비 웹사이트의 News란에 에이전시의 웹사이트나 SNS를 통해 입수한 채용 공고를 올리기 시작했는데요, 돈도 안 받고 왜 올려주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통계를 한 번 내 보고 싶다는 개인적 욕심 덕분에 꾸준히 지속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중요! 브랜드비 웹사이트 채용 소식은 무료입니다. 필요하신 분은 정보만 주세요. 바로 올려드립니다.) 비록 100% 수동작업인지라 채용전문 사이트에 올라온 채용 공고까지는 수집하지 못했지만, 요즘 대세인 SNS에 올라온 정보 수집이라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드비 운영 첫 해인지라 수집된 데이터가 빈약한 것은 사실이기에, 먼저 대략적인 업계 현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발표한 2023년 디자인 산업 통계 자료에서 시각 디자인 부분만 발췌한 것입니다. 브랜딩의 범위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시각 디자인 분야보다 더 넓을 수도, 더 좁을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디자인으로만 제한하다보니 브랜딩 컨설팅이나 네이밍 부분은 포함되지 못하고 있어요. 언젠가 브랜드비가 성장하면 브랜딩 산업에 특화된 통계를 내어보고 싶네요.
참고로 한국디자인진흥원의 발표 자료는 전년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2023년 자료는 2022년 통계에 관한 내용입니다. (1년의 시차가 있습니다.)